기독교 교단의 위기, 신앙을 훼손하는 부패와 성범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교단이 더 이상 신앙과 도덕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 교단은 본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할 책임을 지닌 종교적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성범죄와 부패는 그들의 존재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범죄와 책임 회피는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범죄와 무너진 신뢰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최근 드러난 성범죄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한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24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말로 속이며 끔찍한 범죄에 휘말렸고, 일부 피해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까지 겪었습니다. 이에 대한 교단의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진 뒤, 교단은 사실상 아무런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예장 합동 교단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다른 이단 단체보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가해자 대부분은 교회 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가해자들은 그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여전히 교회 내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처리 상황은 부끄럽게도 '덮어두기'와 '묵인'의 연속이었습니다.
교단 내부의 구조적 부패
이 문제는 단지 몇 개의 개별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교단 내부의 구조적인 부패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2021년 담임목사직에서 해임된 김모 목사는 이후 다른 교회에서 여전히 목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성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를 내리지 않으면서, 가해자는 계속해서 교회 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현실은 교단이 성범죄를 은폐하고, 심각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도 성폭력 사건 47건 중 단 11건만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는 재판 중이거나 불기소, 기소유예로 처리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법적 문제를 넘어서,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교단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해자가 자진 사임하거나 징계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다수 존재하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침묵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이단보다 못한 교단, 청산이 필요하다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은, 이단 단체들이 벌이는 범죄보다도 더 심각한 일이 바로 정통 교단이라 알려진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각종 이단 단체들의 범죄는 이미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지만,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 어떤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하고 묻히기 일쑤였습니다. 오히려 이들 교단은 언론과 자본을 통해 문제를 희석시키고, 이단을 방패 삼아 내부 범죄를 은폐하며 여전히 사회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교단들은 범죄에 연루된 지도자들을 징계하는 대신, 그들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방식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다른 교회로 이동하며, 새로운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부패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교회의 미래는 없다, 부패를 잘라내야 한다
이제 이들 교단이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거나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부패의 뿌리가 너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이 교단들은 신앙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범죄를 묵인하고, 권위를 남용하며, 피해자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구조는 즉각적으로 청산되어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신앙의 본질과 사랑, 정의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 부패한 구조를 단호히 잘라내야 합니다. 교회의 미래가 없다면, 이들 교단은 이제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이 교단들의 존재가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을 이제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