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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인가, 사이코패스인가?”

여러분은 ‘성인’이라는 단어에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십니까? 헌신, 사랑, 무욕, 그리고 무한한 자비…
그러나 오늘 우리가 살펴본 ‘마더 테레사’라는 이름 뒤에는, 그 숭고함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자들이 깊고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1950년대부터 수십 년간 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했다고 알려진 그녀는, 정작 수많은 병든 이들을 치료하지 않았고, 고통을 덜어주기보다 미화하고 방치했습니다.
통증으로 몸부림치는 말기 환자들에게 모르핀 한 알 없이 “예수님을 떠올리라”고 말하고, 수술 한 번이면 살 수 있는 아이를 병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신의 뜻”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그녀는 자신의 병을 유럽의 최고급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신의 섭리를 강요하고, 자신은 과학과 의료를 선택한 셈입니다.
그녀는 정말 고통을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걸까요?

수천억 원의 기부금을 모은 그녀의 자선단체는 회계도 공개하지 않았고,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입니다.
에티오피아 구호 성금이 아프리카에 도착하지 않았고, 사기꾼 찰스 키팅이 훔친 돈을 돌려달라는 요청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범죄자들에게 선처를 요청하고, 독재자를 ‘가난한 이의 친구’라고 칭송했습니다.
자, 묻겠습니다. 이것이 진정 ‘성인’의 모습입니까?

마더 테레사의 이름은 수십 년간 ‘무조건적인 선’으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사실들을 외면한 채, 우리는 너무 쉽게 ‘성인’이라는 훈장을 붙였던 건 아닐까요?
비판은 불경함이 아닙니다. 진실을 마주하려는 용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명성과 칭송, 그리고 신앙이 하나의 이름 아래 집중될 때—우리는 반드시 묻고, 의심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고통은 정말 아름다웠을까요, 아니면 그녀가 만든 연극의 배경이었을까요?

 

다시 한번 묻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성인이었습니까, 아니면 고통에 무감한 사이코패스에 더 가까웠던 겁니까?

참고 자료

  • Robin Fox, “Mother Teresa’s care for the dying,” The Lancet 344 (8925), 1994 – 마더 테레사의 시설에서 관찰된 열악한 의료 실태 보고en.wikipedia.orgen.wikipedia.org.
  • Rashad Mammadov, “Mother Teresa: Good Intentions to Controversy,” News-Decoder, 2019 – 마더 테레사의 독재자 연루, 기부금 논란 및 고통 미화에 대한 언급news-decoder.comnews-decoder.com.
  • Serge Larivée , “Les côtés ténébreux de Mère Teresa,” Studies in Religion/Sciences Religieuses 42(3), 2013 – 마더 테레사에 대한 학술적 비판 연구 (몬트리올 대학)​en.wikipedia.orgnews-decoder.com.
  • Walter Wuellenweber, “Mother Teresa: Where are her millions?” Stern (독일 시사잡지), 1991 – 마더 테레사 재정 조사 기사 (영국 Butterflies & Wheels 웹사이트에 발췌 번역)​butterfliesandwheels.orgbutterfliesandwheels.org.
  • Michael Parenti, “Mother Teresa, John Paul II, and the Fast-Track Saints,” History News Network, 2016 – 마더 테레사의 금전 및 의료 태도를 비판적으로 정리한 칼럼historynewsnetwork.orghistorynewsnetwork.org.
  • Christopher Hitchens, The Missionary Position: Mother Teresa in Theory and Practice, 1995 – 마더 테레사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서. Hitchens는 그녀를ATIC이자 FUNDAMENTALIST, fraud”라고 혹평했다myvoice.opindia.com (국내 번역서 선의의 독재자, 2003).

출처: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테레사 수녀. 사진=연합뉴스/AP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