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오래된 벽, 그리고 그 안에 갇힌 진실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21세기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과 대화하고, 인간의 유전자를 편집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조직은 여전히 여성을 ‘2등 인간’ 취급하며, 과학을 ‘신앙의 위협’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그 조직은 세계 최대 종교 중 하나, 가톨릭 교회입니다.
🧑⚖️ [1부: 여성 성직자 금지 – 신의 뜻인가, 인간의 고집인가]
가톨릭 교회에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습니다.
단 한 번도, 단 한 명도.
교황 프란치스코조차 2016년에 말했습니다.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
“영원히.”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택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
하지만 우리는 묻습니다.
그것이 신의 뜻입니까, 아니면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든 구실입니까?
개신교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여성 목사와 주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가톨릭 내부의 신학자조차 “여성 서품에 신학적 결격 사유는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논의 자체를 금지시켰습니다.
여성은 교회 살림의 중심입니다. 신자 중 과반을 차지하고, 교육, 봉사, 돌봄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성직자의 길은 철저히 닫혀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조차 이등 시민입니다.
이에 대해 여성 신자들은 단호히 말합니다.
“이건 신학이 아니라 성차별입니다.”
🧬 [2부: 과학과 충돌한 교회 –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가]
가톨릭 교회와 과학의 충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갈릴레오.
그는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교회는 그를 이단이라 규정하고, 종신 연금에 처했습니다.
교황청이 이 잘못을 인정한 것은 무려 359년 뒤, 1992년이었습니다.
진화론은 또 어떻습니까?
다윈이 ‘진화’를 말했을 때, 교회는 반발했습니다.
1950년에야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한발 물러섰고,
1996년에서야 “그럴 듯한 이론”이라며 간접 수용했지만,
여전히 영혼은 신이 직접 창조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고위 성직자들은 지적설계론을 들고나오며 과학계를 조롱했습니다.
인류의 지적 성취 앞에서 교회는 늘 수십 년, 수세기 뒤에야 따라왔습니다.
🔬 [3부: 반지성주의의 그림자 –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단순한 과거사가 아닙니다.
지금도 교회는 과학과 충돌하고, 보건 권고를 무시하며, 합리적 의심을 거부합니다.
이성보다 교리를, 증거보다 신념을 앞세우는 태도는
현대 사회에선 반지성적 집단으로 비칠 뿐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학과 성평등에 눈 감은 종교엔 미래가 없다”고 말합니다.
📉 [4부: 쇠퇴 – 교회가 자초한 몰락]
교회는 쇠퇴하고 있습니다.
유럽, 북미, 심지어 남미에서도 신자 수는 줄고 있습니다.
주말 미사는 텅 비었고, 고해성사는 잊혀졌습니다.
왜일까요?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고, 성소수자는 죄인 취급을 받고, 과학은 불신의 대상입니다.
그 틈에서 신자들은 떠났고, 젊은이들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습니다.
교회는 여전히 말합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은 묻습니다.
“그 진리는 누구의 해석인가? 그리고 그 진리가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 [클로징 멘트]
가톨릭 교회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시대와 함께 갈 것인가.
아니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고립되고 퇴장할 것인가.
수많은 내부 신자조차 말합니다.
“이럴 바엔 지금의 교회는 사라지는 게 낫다.”
더 늦기 전에 묻습니다.
여성을 배제하고, 과학을 외면하는 조직이
과연 인간의 구원, 정의, 사랑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