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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고립과 소외, 국제무대에서 무시당하는 교황청

교황청의 국제적인 역할과 최근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기자인 마르코 폴리티가 경고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교황청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이렇게 소외되고 무시당한 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의 요청이 무시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입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국, 미국, 그리고 푸틴 등 각국 정상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중국의 시진핑도 교황청의 입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바티칸 외교가 경험한 적 없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폴리티가 지적했습니다. 유럽의 여러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를 존중하지만, 사실상 무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쿠바 미사일 위기나 이라크 침공과 같은 상황에서는 바티칸의 중재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교황의 메시지가 덜 예언적으로 들릴 수 있을 정도로 교황청이 진보적 원인의 메아리 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것이 교황 프란치스코가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평화를 위한 호소와 국제 이민의 간소화, 탄소 배출량의 감소, 경제 규제 등의 요구가 교황의 도덕적 자본을 낭비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먹구름에 휩싸인 바티칸 전경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