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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 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학대 사건 폭로: 1900명 이상의 미성년자 피해자 발생

이번 주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가톨릭 교회에서는 수십 년 동안 무려 19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성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이전에 교회가 공개적으로 밝힌 수치의 네 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보고서는 특히 1950년부터 일리노이 주 내 6개 교구 중 시카고 대교구에서 성직자들과 종교 형제들이 적어도 1997명의 어린이들을 학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주로 독립된 종교 명령에 속한 종교 형제들이 주요 가해자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수백 명의 피해자들을 인터뷰하고 교구 기록을 검토하여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교회 지도자들과 대표들을 인터뷰하고, 10만 페이지가 넘는 교구 파일을 검토했습니다.

이 중 문서화된 사례 중 하나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여러 교구에서 활동한 토마스 프랜시스 켈리 신부의 사례입니다. 이 신부는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년들을 대상으로 성학대를 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신부는 특정 소년을 선택하여 드라이브인 영화를 보고 본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도록 유도한 후, 밤중에 그 소년에 대한 성적 학대를 행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신부들이 교구 내에서 이동함에 따라 학대 사실이 덮여진 사례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가해자가 사망한 상태이며, 형사 기소나 민사 소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펜실베니아의 2018년 보고서를 비롯한 다른 주에서의 조사들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교회 내 성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촉진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은 아직도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가톨릭 사제 성학대 보고서 발간 기자회견하는 콰메 라울 미국 일리노이주 법무장관 [AP/시카고트리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