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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이것이 사이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사이비입니까?” 오늘도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우리가 사이비 종교라 부르는 집단은 보통 ‘정통 교단이 아니다’거나 ‘이단적인 교리를 주장한다’는 기준으로 낙인찍혀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겉은 정통의 탈을 쓰고 안에서는 범죄가 반복되는 교단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감리교회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지른 성범죄가, 교회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반복되는 성범죄… 교회는 범죄의 성역인가?경기도 군포에서, 목사가 수십 명의 여성 신도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수년간 성폭력을 가한 사건.안산에선 한 목회자가 자신의 딸 또래인 미성년자까지 성추행하려 했고,서울 서초동에선 담임목사가 여전도사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추행을 일삼았으며,서울 경..
“교황도 외면한 청각장애 아동 성폭력… 교회는 침묵했고, 경찰이 정의를 세웠다” 우리는 종종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어떤 진실은 너무 늦게,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비로소 빛을 본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안토니오 프로볼로 청각장애인 학교 성폭력 사건이 그렇다. 수십 년에 걸쳐, 청각장애 아동들이 성직자들에게 조직적으로 유린당했지만, 교회는 이를 숨기고 묵살했고, 교황조차 침묵했다. 정의는 끝내 교회가 아닌 경찰의 손에 의해 실현되었다. 이보다 더 잔인한 신성모독이 또 있을까?베로나에서 멘도사까지 이어진 고통의 행렬이야기는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서 시작된다. 그곳의 프로볼로 농아학교는 ‘하느님의 사자들’이 어린 청각장애 아동들을 돌보는 곳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십 년간, 수많은 아이들이 사제와 ..
“순명”이라는 이름의 굴종 — 심기열 신부 사건이 드러낸 한국 천주교의 민낯 2022년 겨울, 대구대교구의 젊은 사제 심기열(야고보) 신부는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사제직에서 면직당했다. 공적인 해명도, 절차적인 설명도 없이. 교구는 단 한 줄로 그의 운명을 갈랐다. “12월 31일부로 휴양에서 면직.” 사제 면직이라는 극단적 처분을 그렇게 쉽게 통보한 것이다. 그런데 이 극적인 해고 통보의 배경에는 단순한 불순종이 아니라, 훨씬 더 깊고 어두운 교회 권력의 이면이 숨어 있다.이 사건은 단지 한 사제의 불운이 아니다. 이것은 한국 천주교회, 특히 대구대교구의 구조적 권위주의와 내부 비판 억압 시스템이 낳은, 예고된 결과였다. 비판자에겐 정신질환 낙인이, 성범죄자에겐 관용이 주어지는 기이한 이중 기준.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 천주교 제도의 초상이다.내부 고발자에서 ‘정신질환자’로심..